삶의 순간순간의 남김
두려움속에서 감사함을 찾기
kim-ssun
2021. 1. 21. 09:16
난 20대 중반부터 큰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건 바로 엄마의 부재였다.
때로는 엄마가 없을 때 내가 아빠를 어떻게 책임져야 할까 하는 고민도 했었다.
엄마의 투병 10년....사실 두려움에 비해 걱정은 별로 하지 않고 살았다.
그리고 두려워하는만큼 겁내지도 않았다.
아침부터 계속 드는 생각은 나이롱 같은 나의 믿음 속에 큰 가닥!! 이 있구나였다.
내가 수술대에 들어갈때도 무섭고 두려웠지만 감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믿음이 좋아서였을까?
나의 믿음이지만 나의의지는 아닌 것이다.
이번 주. 참 은혜롭고도 참 어려운 주간이다.
난 기도하려 애쓰고 말씀 보려 애쓰고 있어서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데 엄마가 많이 아프다.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믿음이 있다.
이건 시련이구나
잘 이겨내겠구나
기도 값이구나
더 큰 은혜로 함께 하시겠구나
그리고 예수님께 협박 아닌 협박!! 어리광을 부려본다
예수님 내가 아팠던 게 엄마 때문이라는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엄마에게 건강과 능력, 지혜를 주셔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우리 가족이 믿음으로 이겨가는 과정임을 고백하오니 상실감 대신 화합함을 주세요!
엄마가 해독제 주사를 맞고 있는 아침 통화를 하고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