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시간
자는시간을 제외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시간중에서 나는 과연 아이에게 몇시간 아니 몇분을 온전히 바라보며 소통하고 있을까?
어제도 학습에 대한 욕심에 워크지를 꺼내 들으며 아이와의 소통보다는 일방적 정보를 나열하고는 놀이라는 이름하에
아이와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내 공부한다며 인터넷 강의를 틀었다.
그때 아이가 감정카드를 꺼내며 읽어달라고 했다.
난 귀찮은듯 무심하게 글자를 읽어주었다.
그냥 글만 읽어 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질문을 던졌다
"오쭈는 오늘 기분이 어때?"
"오늘의 기분은 즐거움이이야"
오늘 원에서 친구들의 생일파티가 있어서 그랬다고 짐작하며
"아 그렇구나~좋았겠네"라고 말하니 아이가 나에게 되물었다.
"왜그런줄 알아? 그건 바로!!! 엄마랑 함께 했기 때문이야"
띵~~~~~~~~~~~~
나는 생각지 못한 답변에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고마웠고 다시 미안해졌다.
이렇게 워크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나와 함께 하며 즐겁다 하는데
제대로 놀줄 모르는 엄마는 매번 학습을 가져와 논다고 표현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조금만 집중해보자 다짐해보지만 쉽지 않은 집중!!!
너와의 나날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엄마가 매번 잊어서 미안해
내일 또 이글을 보며 자책하겠지만
오늘 또 다짐해본다!!!
"오쭈 나랑 놀자"
그리고 노는 방법을 좀 배워야겠다 !!!
'오쭈 순간순간의 남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어린이 중국어 놀이짱 (0) | 2021.01.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