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의 대화를 하면서 내 맘이 불편하면서 내가 말해서 뭐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운동 이였다.
어느집도 다 그렇겠지만 특히 우리집은 코로나로 인해 움직이지 않는 일상이 당연시되면서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확진자가 아닌 확찐자!!!된것이다
코로나 초반에는 그래 잘 먹어야 아프지 않지 라며 위로아닌 위로가 되었었는데
시간이 지속되가며 이래도 될까? 라는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나름대로 하루에 2리터 마시기, 스트레칭, 유튜브홈트따라하기,등등 하기 시작하고 계속 내 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것이 발단인것 같다 ㅋㅋㅋ
난 내생각을 알고 있으니까 내가 운동을 제대로 하지는 않지만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라는 전제가 있다보니 매번 밥먹고 쇼파리클라이너에 누워있는 남편을 볼때면 걱정으로 시작해 짜증이 났던거 같다!!!
그런데 남편도 어쩌면 건강,또는 살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남편의 게으름이 아니라 나의 게으름이 투영되서 그렇게 불편했던거 같다!!!
나의 이런 맘을 아는건지 어젯밤
나의 사랑스런 오쭈가 아빠에게 팩폭을 날렸다
오쭈가 대뜸 자려고 누워서는
👶엄마 아빠배가 이상해요
🙍♀왜
👶아빠배가 울룩불룩해요
🧑오쭈 아빠배가 울룩불룩 안했으면 좋겠어??
👶네!!(단호박 ) ㅋㅋㅋ
하지만 오쭈 아빠는 말했지 ㅋㅋㅋㅋ 아빠 배가 푹신하니까 좋지?라고 ㅋㅋㅋ
다시 생각해보면 남편의 이 얼렁뚱땅 넘어감. 지나친 초긍정주의적 회피가 화가 나는것 같기도 하다
결국.....내맘에서 시작되고 남편이 거드는 나의 불편함인거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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