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중반부터 큰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건 바로 엄마의 부재였다. 때로는 엄마가 없을 때 내가 아빠를 어떻게 책임져야 할까 하는 고민도 했었다. 엄마의 투병 10년....사실 두려움에 비해 걱정은 별로 하지 않고 살았다. 그리고 두려워하는만큼 겁내지도 않았다. 아침부터 계속 드는 생각은 나이롱 같은 나의 믿음 속에 큰 가닥!! 이 있구나였다. 내가 수술대에 들어갈때도 무섭고 두려웠지만 감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믿음이 좋아서였을까? 나의 믿음이지만 나의의지는 아닌 것이다. 이번 주. 참 은혜롭고도 참 어려운 주간이다. 난 기도하려 애쓰고 말씀 보려 애쓰고 있어서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데 엄마가 많이 아프다.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믿음이 있다. 이건 시련이구나 잘 이겨내겠구나 기도..